열을 발생시켜 지방을 태우는 것으로 알려진 ‘갈색지방’이 추운 환경에서 활발하게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.
연구를 이끈 미국 국립 당뇨병, 소화기병, 신장병 연구소(National Institute of Arthritis, Diabetes, Digestive and Kidney Diseases) 폴 리(Paul Lee) 박사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리 박사는 갈색지방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혈당을 낮추며 심지어 건강에 좋지 않은 하얀 지방 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변형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.
더 나아가 연구팀은 4개월간 19~23세 노인 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추운 곳에서 갈색지방이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.
연구팀은 5명의 노인에게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도록 했고 독립된 공간에서 잠을 자게 했으며 실내온도는 매달 변경해 온도에 따른 차이를 연구했다.
처음 한 달 동안, 방 안 실내온도를 24°C로 설정했다. 둘째 달에는 19°C로 낮추고 셋째 달에 다시 24°C로 변경했다. 마지막 달, 연구팀은 실내온도를 27°C로 높이고 매달 연구 대상자의 갈색지방 수치를 측정했다.
연구 결과, 실내온도가 19°C일 때 갈색지방의 양과 활동성이 30~40%까지 증가했지만 실내온도가 27°C일 때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.
또한, 갈색지방이 증가함으로써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고 식사 후 지방 연소율도 높았다.
이에 대해 리 박사는 “너무 따뜻한 곳에서 생활하면 갈색지방의 양이 줄어들어 비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옷을 얇게 입거나 실내 온도를 낮춰 생활하는 것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”고 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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